전화주문했는데 배달비는 그대로?

최근에 배달의 민족 수수료 논란으로 업주들의 반발이 심해졌었는데요 이를 보는 소비자들 역시 동조하며 배달의 민족 어플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사람들도 늘었습니다. 실제로 배달앱을 통해서 주문하지 않고 전화로 주문하는 사례들이 늘었다고 합니다. 일명 '착한 소비자 운동'이라고 하는데요 그런데 전화주문 시에도 배달비가 청구되는 것에 대해 일부 소비자들이 불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소비자들로서는 배달 업주들에게 불리한 배달의 민족 서비스 정책에 업주들의 이익을 조금이라도 챙겨주기 위해 배달 어플을 이용하지 않고 전화로 주문한 것인데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예상과 달리 어플을 이용해서 주문한 것과 아무런 차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배달대행업체 부릉

 

그러나 업주들은 배달앱이 생겨나고 유통 구조가 바뀐 상황에서 배달료를 안 받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 현재는 각 업주들이 배달사원을 따로 두지 않고 주문 건에 대해 배달업체에 배달을 의뢰하는 구조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업주 입장에서는 배달 사원 인건비 부담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근데 모든 음식점이 배달비를 받는 건 아니더군요 저도 주문을 할 때 최대한 배달비를 받지 않는 곳에 주문을 하는데 이런 음식점들은 돈이 많아서 배달료를 받지 않는 걸까요?? 아.. 아마도 배달사원을 보유하고 있어서인 건지도...

 

예전에는 주문 배달하는 경우 배달료 받는 곳이 없었습니다. 대신 음식 가격에 배달료가 포함되어있다고 하는 것이었죠. 그렇다고 한다면 이제 다시 전화로 주문을 하게 되면 배달비를 받지 않아야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배달의 민족 배민라이더스

 

한 음식점 사장은 "시장 구조가 달라진 만큼 음식점 입장에서도 배달비를 안 받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이미 배달 플랫과 상관없이 배달료는 별개의 고정비로 정착했다"는 말을 했답니다. 이번 배달의 민족 수수료 논란으로 많은 소비자들이 가맹점들의 입장을 지지해주었는데요 이유는 아마도 배달의 민족 행태가 불합리하다고 공감해서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음식점의 배달비 정책이 과연 합리적인지 의문이 드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음식점들이 판매 수수료에 부담이 있듯이 소비자들은 배달비에 부담이 있기는 마찬가지이니까요 ㅎㅎ 소비자가 업주의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위해 노력한다면 업주들은 소비자들의 배달료 부담을 덜어주는데 노력해야 하지 않나 싶네요.

 

앞으로 '착한 소비'가 계속 이어질지 그렇게 되었을 때 음식점들의 배달비 정책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궁금하네요

 

배달의 민족 수수료 인상? 개편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