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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으로 귓구멍을 막았다!
지난 10월 31일 미국 애플스토어를 통해서 구매한 에어팟 프로가 거의 보름 만에 제 손에 들어왔습니다. 뚜둔~!
국내 출시일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고민 없이 구매했는데요, 배대지를 통해서 구매해야 하길래 그냥 국내출시를 기다릴까 하다가 경험삼아 배대지 한 번 이용해볼겸 주문을 했었드랬습니다.
약속한 듯이 국내 출시일인 13일에 맞춰 에어팟이 도착했습니다. (국내 물류하고 같이 왔능가) 도착한 에어팟 프로를 가지고 가장 먼저 해보고 싶었던 것은 소니 wh-1000xm3 헤드폰과의 노이즈캔슬링 성능 비교였습니다. (비교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그럼 바로 개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에어팟 프로 개봉
오랜만에 받아보는 사과박스네요~! 박스나 내용물이나 디자인은 역시 군더더기 없습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애플 감성...ㄷㄷ 구성품은 뭐 없습니다. 알맹이만 꺼내고 박스는 넣어뒀습니다. 아.. 이어팁이 있군요!! 저는 착용해보니 M사이즈가 답답해서 S사이즈로 꼈습니다.
무선충전 에어팟~!
구성품 충전 케이블은 C type to 8핀 케이블입니다. (케이스 쪽의 단자가 라이트닝 8핀입니다.) 무선충전기를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유선 케이블은 필요가 없으시겠죠?
드디어 인터넷 유튜브에서만 보던 그 에어팟 프로가 모습을 보였습니다~! 작고 귀엽고 뚱뚱해진 에어팟프로의 모습입니다. 디자인이 바뀐 신상이지만 어색한 것 하나 없이 오히려 고급져보이는 에어팟프로입니다.
커널형 에어팟~! 착용감?
이번 에어팟의 가장 큰 변화라고 한다면 노캔도 노캔이지만, 커널형 타입으로 바뀐 것이겠죠? 커널형의 최대 단점은 조금만 착용하고 있어도 귀가 얼얼하다는 겁니다. 귓구멍 안에서 이어팁이 바깥으로 팽창하는 힘을 주기 때문에 귀가 얼얼한데요. 작은 사이즈의 이어팁을 사용하면 헐렁거리고 소리가 새어나가기 때문에 귓 구멍에 꽉 맞는 사이즈를 사용하다보니 그런 상황이 오게 됩니다.
그러나 이번 에어팟 프로는 커널형 치고는 착용감이 편했습니다. 누워서 사용하면서도 왜 편할까? 라는 생각을 해봤는데 이유는 구조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래는 일반 커널형 이어폰과 에어팟 프로입니다. 동일한 모습이죠?
그런데 이어팁을 빼볼까요? 이어팁을 빼면 에어팟 프로는 일반 커널형의 형태가 아닙니다. 밋밋한 오픈형과 같은 형태입니다.
아래는 일반적인 커널형 이어폰의 형태입니다.
기존 커널형 이어폰은 귓구멍으로 저 딱딱한 꼬다리가 들어가고 에어팟 프로는 말랑한 이어팁만 귀로 들어가는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이 차이가 어떤 효과를 주는지 설명을 하지 않아도 알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예전에 뱅앤올룹슨 커널형 이어폰을 사용해봤기 때문에 어느정도 사용감은 알고 있었는데요. 확실히 에어팟 프로가 착용감이 편했습니다.
물론 오픈형에 비해서 커널형은 방식 자체가 귓구멍을 빈틈 없이 막아주는 형태이기 때문에 커널형이 주는 답답함은 존재합니다.
사운드~!
최근 음향기기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새로운 에어팟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컸었습니다. 우선 사운드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을 드리면, 에어팟 1보다 좋은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에어팟 1세대는 보컬의 소리를 도드라지게 만들면서 나머지 소리들은 조금 죽이는(나머지 소리는 어차피 후져서 약하게 처리?) 소리라면, 에어팟 프로는 전체적인 소리들을 살렸고 베이스도 좋아졌지만, 1세대에 비해서는 보컬 소리가 약해졌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취향에 따라 호불호는 갈리겠지만, 소리의 질은 에어팟 프로가 확실히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베이스를 살리다보면 보컬이나 고음이 약해지는 현상이 생기는데요. 이번에도 그런 상황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더 자세한 소리 비교는 다음에 에어팟1세대와 프로 비교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노이즈 캔슬링~!
노이즈 캔슬링도 상당히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노캔을 사용해보지 않았던 분들이라면 더더욱 신기해하실 기능인데요.
한 줄로 설명하자면 "손가락으로 귓구멍을 막고 다니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매우 비슷)
제가 가지고 있는 소니 헤드폰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 노캔 성능을 보여줍니다. 혹은 조금 더 좋은 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구조적으로 귓구멍을 틀어막는 것과 귀를 덮는 것에서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소니 헤드폰과의 비교도 이후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에어팟 프로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세 가지 모드가 있는습니다.
바로 노이즈 캔슬링, 끔, 노이즈 수용입니다.
노이즈 캔슬링
노캔 성능은 소니 WH-1000xm3 과 견주어도 밀리지 않음. 더 좋은 것 같기도??
끔
이 경우는 음질에서도 손해를 많이 보는 느낌이라 거의 쓸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노이즈 수용
이것은 오히려 평상시보다 외부 소리가 더 잘들리는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보청기 마냥...
에어팟을 착용한 상태로 노이즈 수용에서 노이즈 감쇠로 전환하게 되면 그야말로 드라마틱한 상황을 맞이할 수가 있었습니다.
특히 노이즈 수용의 경우 구멍 뚫린 이어폰을 귀에 꽂고 있는 듯 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소리 자체가 이어폰을 빼고 들었을 때와 이질감이 거의 없이 체감상 90%이상 동일하게 느껴졌습니다. 이어폰을 착용하지 않은 듯 소리가 귀에 잘 들어오는 것.. 드라마틱한 상황을 주기 때문에 에어팟 프로 사용에 재미가 +1 되었습니다.
단점
유일하게 느낀 단점은 케이스가 커지면서 무언가 둔탁해진 느낌? 열고 닫을 때의 느낌이 1세대만 못하네요. 조금 덜컥덜컥 거리고 그렇습니다. 전체적으로 약간씩 커졌는데 상대적으로 1세대 에어팟이 더 작고 귀여워보이는 효과를 주네요.
거기에 기본적으로 커널형이라는 특성이 주는 답답함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일반 커널형보다는 조금 편하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입니다.
총 평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입니다. 소음으로 부터 해방되는 것이 생각보다 스트레스를 많이 줄여주는데요, 그런데 고민해볼 것은 과연 노이즈캔슬링이 얼마나 필요한가? 입니다.
노이즈캔슬링에 대해서 잘 모르셨던분이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셨던 분이라면 굳이 에어팟 프로를 구매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거기에 소음에 많이 노출되는 환경이 아니시라면 더더욱?
다만 노이즈캔슬링 이어폰을 구매할 예정이고 아이폰 유저라면 적극x100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이상 오랜만에 흥이 났던 앱등이의 에어팟 프로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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