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열음 놀면 뭐하니 터키행진곡 연주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최근 방송한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출연했습니다. 클래식 음악에 관심이 없는 분이더라도 '손열음'이라는 이름을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현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라고 할 수 있는 '손열음'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손열음은 1986년 5월 2일 출생으로 원주여자중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예술 영재로 입학하게 됩니다. 대학교에서는 피아니스트 '김대진'교수의 지도를 받았고 졸업 후 하노버국립음악대학 석사를 거칩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엄마가 원주에서 서울까지 2시간씩 운전하여 레슨을 데리고 다닐 정도로 열성적이었다고 합니다. '손열음'이라는 이름은 국어교사인 어머니가 지은 것으로 '열매를 맺음'을 줄인 순 우리말이라고 합니다. 

 

피아니스트 손열음

 

주요 수상

1997년 러시아 영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 2위
1999년 오벌린 국제피아노콩쿠르 1위
2000년 독일 에틀링겐 국제피아노 콩쿠르 1위
2002년 이탈리아 비오티 국제콩쿠르 1위
2003년 한국음악협회 한국음악상 신인상
2004년 제1회 금호음악인상
2009년 제13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2위
2009년 제13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체임버 뮤직 상
2011년 제14회 차이콥스키기념 국제콩쿠르 쉐드린 에튜드 특별상
2011년 제14회 차이콥스키기념 국제콩쿠르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특별상

2011년 제14회 차이콥스키기념 국제콩쿠르 피아노부문 2위

 

'손열음'에게 가장 큰 명성을 가져다 준 것은 2011년 러시아에서 열린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 2위 입상이었습니다. 국제 콩쿠르 대회에서 외국인이 2위이면 사실상 1위이라는 것이 업계의 인식인데 그만큼 2위로 입상을 했어도 모든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손열음의 존재를 각인시켜주는 계기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분야는 다르지만 과거 김연아 선수는 러시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조금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으로 러시아의 신예 소트니코바에게 금메달을 내어주었는데 이 또한 비슷한 상황아 아닐까 싶습니다.

 

현재는 본인이 설립한 예스엠아트 소속으로 있으며, 2018년 평창올림픽 당시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을 맡기도 하였고, 현재는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TV 예술무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손열음은 해외 유학을 하지 않고 국내에서만 피아노를 배워 각종 국제 대회에서 수상한 토종 피아니스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손열음'은 최근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서 모짜르트 '터키행진곡'의 편곡 버전을 연주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디지털 피아노를 처음 만져본다고 하는데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디지털 피아노라.. ㅎㅎ 재미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대중적으로도 유명하고 친숙한 음악이기 때문에 평범하고 식상할 수도 있는 '터키행진곡'이라고 생각을 했는데요 연주가 진행되면 될 수록 상상을 뛰어넘는 전개가 이어지네요. 역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는 다르네요.

 

코앞에서 손열음씨의 연주를 듣게 된 출연자들은 얼마나 귀가 호강했을까요 ㅎㅎ 물론 뒤에 있는 유희열님도 서울대학교 작곡가를 나올만큼 뛰어난 피아노실력을 갖고 있고, 김광민님 역시 피아니스트입니다.

 

연주실력이 뛰어난 피아노 전공자들이 편곡해서 연주하는 수준과는 비교가 안된다고 느껴지는데 당연한거겠죠?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지금까지 제가 알고 있던 터키행진곡이 아니네요. 언빌리버블~!

 

사실 손열음의 이 터키행진곡은 여러 번 연주했던 곡인데요 과거에 연주했던 영상도 비교해보시면서 함께 감상해보세요~!

 

리스트(1811 - 1886) 라캄파넬라(연주 손열음)